[앵커]<br />요즘 미국 항공사들에게 손님은 더 이상 손님이 아닌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죄 없는 승객을 폭력으로 끌어내린 유나이티드 항공사에 이어 이번엔, 델타항공이 유아 시트를 핑계로 일가족 4명을 대책도 없이 내쫓았습니다.<br /><br />현지 특파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죠.<br /><br />LA 김기봉 특파원 나오세요.<br /><br />손님으로 온 일가족을 내쫓았다,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데, 무슨 말인지 개요부터 잠깐 정리를 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달 23일, 하와이를 출발해 LA로 오려던 델타항공 기내에서 일어난 일인데요.<br /><br />1살과 2살짜리 아기를 데리고 탄 부부가 1살짜리는 안고, 2살짜리 아들은 한 좌석에 유아 시트를 장착해 앉혀서 이륙을 기다리고 있는데 승무원이 이를 문제를 삼았습니다.<br /><br />유아시트에 아기를 앉히면 안되니까 아기를 안으라고 했고, 승객이 이를 거부하니까 모두 내리라고 해서 일가족이 아무런 대책도, 보상도 없이 쫓겨난 사건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그러니까 이들 가족이 남의 자리에 유아 시트를 설치한 겁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처음 이 이야기를 듣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그렇게 생각하기가 쉽죠. 상식적으로 그 정도의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일 텐데요.<br /><br />아기를 앉힌 자리는 이 부부가 정상적으로 돈을 주고 산 좌석입니다.<br /><br />원래는 이 부부의 18살 짜리 아들이 타려고 끊은 좌석인데, 이 아들이 사정이 생겨 다른 비행기를 타고 가는 바람에 이 자리에 2살짜리 아이를 앉힌 겁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아니, 그러면 자기 좌석에 자기 아기를 앉히는 게 뭐가 잘못됐다는 겁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승무원들의 주장은 항공안전 규정상 카시트에 아기를 앉히면 안 되니까, 카시트를 치우고 아이를 어른 무릎에 앉히라는 것이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그 자리에는 다른 손님을 받겠다는 거였습니다.<br /><br />어차피 손님이 규정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한 거니까, 그 자리는 몰수를 하는 형태로 다른 손님을 앉히겠다는 그런 논리였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설사 규정이 그렇다고 하더라도 돈을 주고 산 좌석을 뺏는 것은 이해가 안 되는데, 규정이 그런 건 맞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더 큰 문제는 바로 거기 있습니다.<br /><br />승무원들이 철칙인 것처럼 주장한 이 규정 자체가 틀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미 연방항공청, FAA 규정을 보면 기내에서 2살 이하 어린이가 있어야 할 가장 안전한 곳은 부모의 무릎 위가 아니라 안전 장치, 그러니까 이 탑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505131620642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